2025년 착공, 2032년 개통 목표

서울~양평 고속도로가 30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했습니다. 고속도로는 이후 각종 설계 및 용역을 거친 뒤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보상 및 공사에 착수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.

30일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울~양평 고속도로가 경제성 분석(B/C 0.82)과 종합평가(AHP 0.508)에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. B/C가 1.0 이하일 경우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하지만, 지역낙후도 및 지자체의 의지 등이 정책성평가 배점에 반영돼 종합평가 점수를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.

서울~양평 고속도로 노선도
서울~양평 고속도로 노선도

▲고속도로 개통으로 달라질 양평 기대

국토부의 예타 발표 이후, 정동균 군수는 30일 오후 1시 30분 양평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브리핑을 실시했다.

정 군수는 “다양한 인적 네트워킹을 활용해 수많은 국회의원들과 관계부처를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서울~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”며 “12만 양평군민 모두의 동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. 이 자리를 빌려 감사말씀 드린다”고 말했다.

정 군수는 고속도로 유치 시 서울~양평까지 도로 이동시간이 20분으로 줄며, 지역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.

정 군수는 ▲고속도로 건설분야에 1만1000명, 도로유지관리에 30년간 4600명의 일자리 창출 ▲접근성 개선으로 인한 방문객 유발효과로 관광자원 활성화 ▲상습 정체구역인 국도의 교통량 분산으로 인한 문화?의료 등 공공서비스 생활 영향권 확대, ▲수도권 통행시간 단축으로 인한 다양한 복지효과 발생 ▲인근 도시와의 생활인프라 확장 등이 고속도로 개통 이후 기대된다고 밝혔다.

정 군수가 고속도로 노선도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.

서울~양평 고속도로는 이후 국토부에서 약 12개월간 타당성 평가를 통해 노선 선정과 총사업비 협의, 전략환경영향 평가 등을 통해 사업의 규모를 결정한다. 이후 20개월가량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세부적인 사업노선을 결정할 예정이다. 설계가 완료되면 이르면 2025년부터 본격적인 보상절차에 들어가 착공하며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.

 

▲번번이 무산됐던 숙원사업… 정 군수의 광폭행보

그간 양평의 고속도로 사업 추진은 번번이 무산돼왔다. 지난 2008년 ㈜한신공영의 민간투자 제안으로 민자고속도로가 추진됐으나, 공공투자관리센터(PIMAC)는 수익성부족으로 사업을 반려한다고 밝혔다.  2017년 국토부는 수도권 동부지역의 간선기능 강화 및 광주시 북부, 양평군의 지역균형 발전 등을 위해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서울~양평 노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. 이후 2019년 4월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.

정 군수는 취임 이후 고속도로 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선정하고 힘을 쏟았다.  정세균 국무총리,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전 원내대표, 안민석?양기대?김두관?최종윤?양경숙 국회의원, 윤후덕 기재위원장과 기획재정부 안도걸 예산실장과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,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고용진 의원,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, 국토교통위원회 소병훈 국회의원과 황성규 신임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을 찾아 “양평은 상수원보호 등 각종 규제로 불이익을 받아왔다. 균형발전의 차원에서 낙후된 양평군이 발전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 부탁드린다”며 “예비타당성조사가 양평군에 유리한 방식으로 평가돼 양평군민의 간절한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”고 여러 차례 건의했다.

정 군수가 윤후덕 기재위원장에게 고속도로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.
정 군수가 윤후덕 기재위원장에게 고속도로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.
정 군수가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하고 있다.
정 군수가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하고 있다.

 

'13년만에 이뤄낸 군민 모두의 쾌거'

지난 1월에는 양평군이장협의회(회장 김재선)가 서울~양평 고속도로 건설 추진을 염원하는 군민 1만4882명의 서명부를 기획재정부에 전달했고, 한국개발연구원(KDI)에서 서울~양평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 심사가 있었던 지난달 9일 오전엔 양평군민 100여 명이 양평군청 본관 앞에 모여 “서울~양평 고속도로, 유치하자!”고 외치며 현수막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쳤다.

정 군수는 브리핑을 마무리하며 “그간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군민, 관계 공무원, 양평군의회 의원들에게 감사하다”며 “지역구 국회의원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.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이라 김선교 의원의 역할이 컸다”고 말했다.

한편, 서울~양평 고속도로는 총사업비는 1조 7695억원 규모의 하남시 감일동(오륜사거리)에서 양평군까지 27km 구간에 놓이는 4차선 도로다. 고속도로 개통 시 상습 정체구역인 국도 6호선, 국지도 88호선, 국도 44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돼 도로 이용자 편익증진과 서울~양평 도로 이동시간이 20분대로 줄어 지역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.


출처. 양평시민의소리